한국유리공업 인수 고심지분 100%, 6000억 규모하우시스와 시너지 기대
  •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한국유리공업 인수전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4일 LX 측의 공식 답변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중이다. 다만 인수 관련해서 아직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다"였다.

    선뜻 뛰어들기도 외면하기도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친환경 사업 다각화와 계열사 시너지 효과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국유리공업은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 제조기업 중 하나다. 

    기존 LX하우시스의 창호 사업이 합쳐 진다면 매우 이상적인 사업구조를 갖출수 있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의 LX인터내셔널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PE와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MOU 체결를 앞두고 있다. 거래대금은 600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인수 주체로 나서는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석탄 관련 사업을 대체할 친환경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490억원을 달성했다.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부담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SKC, 대상과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생산과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ESG 관점의 투자 원칙이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