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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결산-가상자산] 업비트 독주 속에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특금법 시행에 코인 거래소 4곳으로 재편업비트 3조·빗썸 1조… 업비트 독점 논란비트코인 급등락 속 올해 80% 성장해

입력 2021-12-29 12:41 | 수정 2021-12-29 12:52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제도권' 입성이다. 특정금융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의 옥석이 가려졌고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의 거래소만 원화를 대상으로 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가상자산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당국은 가상자산업권법을 마련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 업비트 3조·빗썸 1조… 업비트 독점 논란

가상자산 열풍은 거래소 실적을 껑충 뛰어오르게 했다.

가상자산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8209억원에 이른다. 연말까지 3조원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1조990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두나무 매출이 1767억원, 영업이익 866억원, 당기순이익이 47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 만에 매출은 15배, 당기순이익은 42배나 증가했다. 

빗썸 역시 올해 3분기까지 매출 7538억원, 당기순이익 76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비교하면 405%, 818% 증가한 규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달 20일께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거래소가 4곳으로 재편되는 과정서 대형 거래소 쏠림 현상은 가속화됐다. 가상자산 신고에 실패한 중소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종료했고 투자자들이 대형 거래소로 몰린 탓이다. 

이 과정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단연 업비트다. 업비트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코인마캣캡 기준 77% 수준으로 회원수는 890만명에 달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시장서 1개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50%이상이면 독점으로 3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70%이상이면 과점으로 본다. 

다만 공정위는 업비트가 불공정 행위를 한 것이 아닌 시장 재편과정서 자연스럽게 독점이 형성돼 문제삼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라 논란의 여지를 남겨뒀다.

◆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2.8만불→6.8만불→4.7만불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2만8994달러에서 출발해 11월 6만8789달러, 약 820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9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4% 하락한 4만7692달러서 거래되고 있다. 

또 NTF(대체 불가능 토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더리움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인기있는 NFT 프로젝트를 이더리움으로 결제하면서다. 이더리움은 올해 737달러에서 출발해 11월 4891달러, 약 580만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장기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발행량이 제한적인 비트코인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흘러들어간 영향이다. 즉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셈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미국의 테이퍼링 등 여파로 가격은 출렁이는 상황이다. 시장서는 연말 연초 랠리를 기대하고 있으나 주식시장처럼 상승곡선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NFT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으로 3분기 거래액은 약 6조9000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7배 가량 증가했다"면서 "현재 NFT 볼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는 컬렉터블, 아트 분야지만 향후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게임, 스포츠, 메타버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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