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사흘째… 곳곳 배송 차질대리점들 운송장 출력 제한그룹으로 전선 넓혀… 접점 찾기 더 힘들어져
  • ▲ 노조 파업 현장 ⓒ 연합뉴스
    ▲ 노조 파업 현장 ⓒ 연합뉴스
    경기 광주와 성남, 울산, 창원, 익산, 대구 등지에서는 신규 택배접수가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다른 지역 보다 많다 보니 적체 물량이 쌓이자, 대리점들이 신규 집하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현장에서는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운송장 출력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지역 물품이 HUB(대형터미널)에 들어와도 반송 처리한다.

    물량이 몰리는 연말 성수기이다 보니 본사 직영인력이나 비노조 기사 투입돼도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지난 28일부터 쟁의에 들어간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사흘째 파업을 강행중으로 전국 200여 대리점에 속해 있는 1400여명이 집하와 배송 등을 거부하고 있다.

    여론의 외면 속에서도 노조는 외려 파업수위를 높이고 있어 접점 마련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노조원들은 29일 CJ그룹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 등을 가졌다.

    CJ대한통운으로부터 흡족한 답을 얻지 못하자, CJ그룹까지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이들은 "강신호 CJ대한통운 사장을 임명한 이재현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