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목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
  •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우리금융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3일 "금융업의 장벽이 허물어져 버린 시대에 기존의 틀 안에 갇힌 작은 변화 정도로는 시장에서 더는 생존력을 갖지 못한다"면서 "창발(創發)적 혁신으로 돌파해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부터 이미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 초대형 글로벌 기업들까지 모두가 혁신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며 “0에서 1이 되는 대전환 수준의 혁신이어야만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영목표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내세우며, 이를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손 회장이 제시한 6대 경영전략은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超)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레벨업(강화)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다.

    손 회장은 "올해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이 금융의 수단이 아닌 본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또 마이데이터 등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분야는 대중부유층에 대한 고객기반 확대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 감축 등 목표를 세우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모든 부문에 걸쳐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으로,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업무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대면,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