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대역 20㎒폭 5G 주파수 할당 계획 공개가격 1355억원+α… 동시오름 입찰 방식 적용2025년 15만개 5G 무선국 구축 조건
  • 정부가 내달 5G 주파수 추가 할당 대역의 경매를 진행한다. 해당 대역의 가격은 '1355억원+α'로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공개토론회를 열고 3.5㎓(3.40∼3.42㎓) 대역 20㎒폭 5G 주파수의 할당계획을 공개했다. 경매 최저경쟁가격은 과거 5G 주파수 할당 대가를 고려하고, 주파수 가치 상승요인을 반영해 산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280㎒폭 주파수의 1단계 경매 낙찰가(이용기간 10년 3조 6083억원)에 상승요인을 적용했다. 이를 산정하면 20㎒폭 주파수의 7년간 이용가치는 1355억원 상당에 달할 전망이다.

    경매는 '동시오름 입찰(이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다른 사업자가 추가 금액을 불러 다음 라운드 승자를 가리는 식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50라운드까지 진행한다. 입찰이 50라운드에 도달할 경우 최고가 밀봉입찰을 하는 혼합 방식을 실시한다. 동시오름 입찰이 50라운드에 도달하기 전에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종 라운드 승자가 주파수를 낙찰받게 된다.

    할당 조건으로는 2025년말까지 15만개의 5G 무선국 구축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기존 3.42∼3.7㎓ 주파수 무선국과 이통3사 공동구축 무선국도 포함된다.

    주파수 이용 기간은 기존에 할당된 5G 주파수 이용 기간 종료 시점과 같은 2028년 11월 30일까지다. 과기정통부는 내달 공고에 이어 신청 접수와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