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통해 체험하는 공간 마련실물 없어 관람객 주목도 덜해뷰 포인트 활성화 앱 느려 불편 토로
  •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LG전자 현장 부스. ⓒ이성진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LG전자 현장 부스. ⓒ이성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부스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하며 실험적인 전시관을 꾸렸다.

    하지만 제품 실물이 하나도 없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키지 못한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2의 LG전자 현장 부스에는 실물 전시 없이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View Point)에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과거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G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CES 2022 전시회에서 20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OSB 합판, 페인트나 니스 등을 칠하지 않은 미송 합판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했으며 부스 디자인을 간소화해 전시회 종료 이후 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실험적인 전시관을 조성했지만, 관람객이 북적이는 타 업체들의 부스와 달리 이날 찾은 LG전자 부스는 비교적 한산했다.

    여기에 뷰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한 앱이 해외 방문자들이 내려받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 일부 불편을 토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뷰 포인트가 인식되면 스마트폰에 해당 제품이 등장하며, 자유자재로 돌려서 볼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 2022에서 일부 거래선 등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전시회에서는 신제품 실물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 ▲ 'CES 2022'의 LG전자 부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가상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이성진 기자
    ▲ 'CES 2022'의 LG전자 부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가상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