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업 책임경영"'이주성-제강', '이태성-홀딩스' 뚜렷
  •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근 승진과 관련한 행보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을 두고 오너로서 책임경영에 나선 행보라는 풀이다.

    세아제강지주는 10일 대표이사 체제가 이순형·김태현에서 이주성·김태현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현재 세아그룹은 고(故) 이종덕 창업주의 차남과 두 손자가 이끌고 있다. 

    회장은 창업주의 장남인 고(故) 이운형 선대 회장에 이어 차남인 이순형 회장이 맡고 있다.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사장은 세아홀딩스 지분 35.1%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이며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사장은 세아제강지주 지분 21.6%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이태성-세아홀딩스', '이주성-세아제강'의 후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다. 

    향후 두 오너 3세의 경영 행보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으로 명확히 구분될 전망이다.

    1978년생 동갑이자 사촌지간인 이태성·이주성 사장은 지난 12월 정기 인사에서 나란히 사장으로 함께 승진했다. 

    세아 관계자는 "이주성 사장의 세아제강지주 대표로 선임은 기존부터 세아제강지주 개인 최대주주로서 강관사업을 책임경영해왔기 때문에 역할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표를 맡으며 책임의 무게가 좀더 무거워졌다는 차원에서 책임경영이 강화됐다"며 "강관사업과 함께 해상풍력하부구조물 등 신사업 등을 함께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