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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8개 자회사 CEO‧임원인사, 금감원 종합검사로 늦어진다

우리은행‧금융, 25일까지 금감원 종합검사 받아 자회사 CEO 대거 임기 끝났어도 선임 절차는 아직권광석 우리은행장 3월 임기 만료, 임기연장 주목

입력 2022-01-13 14:40 | 수정 2022-01-13 14:44

▲ ⓒ뉴데일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8곳의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대부분 끝났는데도 차기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로 인해 예년보다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인데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자회사 총 13곳 중 8곳(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리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대표가 교체 대상이다. 

이 중 CEO 대부분이 지난달 임기가 종료됐지만 본격적인 차기 대표 선임 절차는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은행 관계자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 이뤄지는 금감원 종합검사인데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문제, 부실한 내부통제 여부 등이 주요 검사 대상”이라며 “지난달부터 이달 25일경까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어 우리금융 자회사 CEO 및 임원 인사가 후순위로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우리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 권광석 행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020년 선임된 권광석 행장은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으며 오는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난다. 

권 행장은 지난해 연임이 결정될 당시 실적 제고와 조직 안정 등 역할을 주문받은 바 있다. 지난 2년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위기에 처한 조직을 잘 추슬러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 자산규모도 2019년 말 348조원에서 지난해 9월 말 408조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최대 실적이 권 행장의 역량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지난해는 코로나19와 금리인상 등 경제 환경 변화로 금융권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회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은행의 사상 최대 실적을 권 행장의 업적으로 얼마나 평가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회장과 수석부사장 등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됐으며, 자추위 위원장은 손태승 회장이다. 

여기에 지난달 9일 예금보험공사 지분 매각으로 우리금융 지분 4%를 보유하게 된 유진프라이빗에퀴티가 신요환 이사(전 신영증권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과점 주주인 푸본생명은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윤인섭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달 27일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이 처리되고, 2월 중 자추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될 자추위에 2명의 사외이사가 추가되면 사외이사 중심의 의사결정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2명이 행장 연임의 ‘캐스팅 보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자추위에서 행장 교체를 검토하는 경우 후보군으로는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이나리 기자 nalleeha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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