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머크·AZ 등 글로벌 기업 러브콜이뮨온시아, 중국과 기술수출 계약 성사시켜 주목주력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개발 가속화 기대
  • ▲ ⓒ유한양행
    ▲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투자한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올해 코스닥 상장이 예상되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를 통한 가치 상승이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뮨온시아 등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이 2019년 6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6%를 취득한데 이어, 작년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5%의 지분을 확보했다.

    양사의 협력은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인 남수연 씨가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동 대표로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2020년 알레르기 치료 후보 물질 'GI-301'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파트너 관계가 더 강화됐다. 유한양행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대상 사업화 권리를 갖게되며 총 계약규모는 1조4090억원에 이른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도 이끌어냈다. 면역항암제 'GI-101'과 관련해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임상을 진행한다. 이들이 보유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임핀지'와의 병용임상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트랙)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가능성이 더 높은 방향으로 전환했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작년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이뮨온시아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이뮨온시아는 245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진행했다. 

    앞서 이뮨온시아는 2019년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의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3월 중국 3D메디슨에 CD47 항체 후보물질인 'IMC-002'의 중국지역 개발권리를 총 5400억원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이뮨온시아 모두 유한양행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들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등의 개발단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