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연휴 맞이 볼거리 풍성카카오 NFT마켓 '클립드롭스', 검증된 작품 하루 하나씩MZ세대 비대면 명절 문화 확산... '집콕' 명절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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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명절 문화가 확산하면서 메타버스와 NFT 등 가상공간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와 카카오의 클립드롭스를 활용해 명절을 보내는 건 어떨까.

    31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명절에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상공간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GV와 메타버스 극장을 구현했다. 제페토 CGV월드 방문객들은 로비에서 보고싶은 영화를 고른 후 티켓 판매기에서 티켓을 출력하거나 매점에서 팝콘과 음료를 살 수 있다. 해당 월드에서 실제 영화 관람은 할 수 없지만, 영화관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제페토 인기 공식월드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나이키, 구찌, 배스킨라빈스, 갤럭시 등 월드에 입장하면 실제 매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에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월드에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명절 때 아이돌의 제페토 팬사인회·미팅이 열리는 것도 화제다. 2020년 9월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 4600만명이 몰린 것을 계기가 됐다. 작년 2월에는 설 연휴에 ‘있지(ITZY)’가 한강공원월드에서 개최한 팬미팅에 누적 680만명이 몰렸다.

    카카오의 NFT 마켓 클립드롭스에서는 하루 단 한명의 크리에이터의 작품만 공개된다. 전문가들이 큐레이션한 검증된 작품들을 NFT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클립드롭스는 다른 NFT마켓들과 비교해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클립을 통해 로그인하고, NFT거래에 필요한 클레이를 보관할 수 있다.

    카카오 클립드롭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2일 오전 9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소재의 NFT는 1분 만에 1억 1000만원어치가 완판됐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지 6개월만에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문화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10년 이상 걸쳐 진행돼야 하는 기술 채택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순식간에 무력화됐다”며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와 통합되는 성향이 강해질수록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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