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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와 금융계가 최적화된 위기관리 솔루션을 공유하며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장경제신문·(사)의회정책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엘엔피파트너스(주)·법무법인 이유 주관, 뉴데일리경제가 후원하는 '시장경제 경제정치 아카데미 제1기'가 9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기업 및 기관·단체가 경영활동 중 발생 가능한 정책적·정무적 리스크를 예측하고 효과적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부터 시작해 4월 9일까지 매주 1회씩 총 7차례 열릴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기업 및 기관·단체·협회의 기획, 대외협력, 홍보 및 CSR 업무 담당 임직원 등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현역 정치인 및 의회 관련 전문가, 경제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강의로 진행된다.
주최 측 유지원 시장경제신문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회와 기업들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며 "기업 내 홍보·대관 등의 협업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 리스크가 커지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이번 7주차 교육 과정을 통한 기업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통해 업무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첫 번째 강연자로는 정무위 여당간사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나섰다.
'新정부 출범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강연에서 그는 새정부의 역할론을 피력했다. 특히 이재명 열린캠프의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후보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경제 공약 기조는 성장과 회복"이라며 "시장을 무시하고 정부가 100% 주도하는 정책을 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본 경제관은 자율과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뉴노멀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혁신과 변화를 해야만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제 변화를 어디로 가져가야하는지 고민하고 있고, 새로운 기준을 통해 우리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 2가지 축에서 경제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안에서 기업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규제 합리화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 룰을 적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의원은 "새로운 트렌드로 핀테크 독과점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규제 합리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이익 집단과 손해 집단이 생긴다면 새로운 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 초반, 최저임금 52시간 등 성급한 정책 때문에 시장정책이 묻혀버렸다"며 "앞으로도 비판에 대해 받아들이고, 혁신성장 법안 환경을 만들어 그에 걸맞는 정책을 계속 만들어내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경제정치 아카데미'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크라운랩스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