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송비용 및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지난해 담배 판매량, 1.3% 줄어든 410억 개비해외 매출도 7.3% 줄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총수요 감소 영향"
  •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1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5조 228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매출은 수출담배 매출 감소 영향으로 2.3% 줄어든 1조24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글로벌 운송비용과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을 받아 24.5% 줄어든 2649억원에 그쳤다. 

    4분기 담배 판매량은 총 99억9000만개비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지만 전체 연간 기준으로는 410억5000개비로 1.3% 줄었다. 연간 점유율은 마이크로 슬림 출시를 통한 초슬림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0.9% 증가한 64.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 실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운송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매출이 7.3% 줄어든 685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도 같은 기간 7.4% 줄어든 388억개비에 그쳤다.

    한편 이날 KT&G는 보통주 1주당 48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5.7%이며 배당금 총액은 5759억363만원이다.

    KT&G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를 위한 4분기 판매관리비 감소로 영업손실폭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연간 누적 매출 감소와 매출원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