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창업·노동문제 유연하게 접근해달라"CJ대한통운 노조 점거에 "엄정 처벌" 밝혀
  • ▲ 손경식 경총 회장 ⓒ 뉴데일리
    ▲ 손경식 경총 회장 ⓒ 뉴데일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현 정부는 노동조합(노조)에 편향적이었다"며 "차기 정부는 여러 기업 규제를 풀어주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손경식 회장은 10일 경총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 경제 정책 중 잘했거나 잘하지 못했던 부분을 선정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 회장은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 정부는 노동 문제에 있어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너무 노조 편향적이었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국민들의) 꾸지람도 있었으나, 정부가 열심히 대응해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은 "기업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창업이 좀 더 자유롭고 빠르게 진행 됐으면 한다"며 "노조 문제는 제도를 선진화해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기업인을 처벌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이는 기업인을 홀대하고 경시하는 것과 같다"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장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우려했다.

    손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경총을 통합해 미국의 해리티지 재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끌어갈지에 대해 역할을 하는 곳이 없다"며 "둘이 힘을 합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