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식품업계 최초 메타버스 활용 브랜드 게임 오픈GS25, 크리에이터 렌지와 메타버스 전용 아이템 출시CU, CJ제일제당과 제페토 편의점서 이색 콜라보 마케팅
  • ▲ ⓒ롯데푸드
    ▲ ⓒ롯데푸드
    유통업계가 현실과 융합된 가상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주요 소비층인 1020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오프라인 사업에 제약이 있는 만큼 가상 현실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오는 2028년 8299억 5000만달러(약 982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20년 476억9000만달러(약 57조원)에서 43.3% 성장한 수치다.

    이에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론칭했다. 캠핑장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소시지 에센뽀득을 콘셉트로 한 메타버스 게임을 선보인다.

    롯데푸드는 M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에센뽀득 브랜드 캠핑장을 꾸몄다. 캠핑장 곳곳에 에센뽀득 아이템과 소시지 캐릭터를 배치했다. 에센뽀득 브랜드 캠핑장이라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배경음악도 광고음악을 적용했다.

    롯데푸드는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에센뽀득 메타버스 캠핑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간편식 브랜드 ‘Chefood’를 접목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로블록스는 특히 10대가 활발하게 이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보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좋은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며 “개성 넘치는 MZ세대 고객의 참여로 에센뽀득 캠핑장이 한층 즐겁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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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편의점 GS25는 크리에이터 렌지와 손잡고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전용 아이템을 제작·판매한다. 렌지는 제페토에서 아바타용 의상을 제작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로, 지금까지 1000여종의 의상을 제작해 선보였다.

    GS25는 렌지와 제페토 가상현실 공간 GS25 맛있성 삼김이 왕자와 어울리는 드레스, 예복, 로브, 머리띠, 치킨봉 등 5종을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회사 측은 앞으로 메타버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CU도 이달 초 CJ제일제당과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업 마케팅에서 CU는 실제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상품들을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달부터 CU가 제페토에서 운영하고 있는 CU제페토한강공원점, CU제페토교실매점 CU제페토지하철역점에서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왕교자, the건강한닭가슴살스테이크 총 4가지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상품들에는 아바타가 상품을 집을 수 있는 어태치(attach) 기능을 적용했다. 실제로 장을 보는 것처럼 상품들을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앞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 단독 공식 맵 배라 팩토리를 론칭했다. 이디야커피가 제페토에 오픈한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은 누적 방문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