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이치샴페인, 주요 코냑, 샴페인 가격 3월 인상앞서 주요 위스키 업계도 앞다퉈 가격 인상 중원재료 인상 압박에 소주, 맥주도 오른다
  • ▲ 돔페리뇽 리미티드 에디션.ⓒ뉴데일리DB
    ▲ 돔페리뇽 리미티드 에디션.ⓒ뉴데일리DB
    최근 혼술, 홈술 트렌드로 인해 인기몰이 중인 코냑, 샴페인, 위스키가 잇따라 가격 인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요 위스키 업계의 가격인상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냑 헤네시 및 위스키 돔페리뇽을 등을 수입·유통하는 엠에이치샴페인앤즈앤드와인코리아(이하 엠에이치샴페인)도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엠에이치샴페인은 주요 유통점에 오는 3월1일부터 주요 코냑 및 위스키, 샴페인의 가격 인상 공문을 보내는 중이다. 엠에이치샴페인은 프랑스 주류기업 모에 헤네시 인터내셔널(Moet Hennessy International)이 지분 100%를 보유한 주류 수입, 판매법인이다.

    대표제품인 코냑 헤네시VSOP, 헤네시XO는 용량에 따라 약 5%대의 인상 폭이 예정됐고 벨베디어보드카는 약 2.2%, 위스키 아드벡은 제품에 따라 5.8~5.9%대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

    프리미엄 와인 모엣샹동임페리얼은 약 2.2%, 프리미엄 위스키 돔페리뇽2010은 제품 라인업 중 가장 높은 13.5%의 가격인상이 예고됐다. 이는 모두 출고가 기준으로 실제 소비자가의 인상 폭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이들이 이처럼 가격인상에 나서는 것은 최근 주류 수입과정에서 물류비와 원가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곳 수입주류 업체는 적지 않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은 이달 들어 주력 제품 11종의 가격을 최대 18%까지 올렸고 로얄샬루트,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등의 위스키를 수입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오는 3월부터 4~5%대 가격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수입 양주 외에 소주의 가격인상도 가시화되는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소주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맥주 역시 오는 4월부터 주류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해 세금, 원가 등 주요 원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주류 전반적인 가격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물가인상이 가정내 ‘혼술’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