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인도네시아 '허니' 1위태국 ‘레드’·말레이시아 '반반' 인기국가 식문화 반영한 메뉴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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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에프앤비
    전세계적으로 K-치킨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교촌치킨이 국가별 인기 메뉴를 집계한 결과 '허니시리즈'가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해외 주요 17개 도시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식 경험자들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30.0%)’이 가장 높았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또한 ‘한국식 치킨(16.1%)’으로 나타났다.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교촌치킨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진출 국가 별 메뉴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허니시리즈’가 중국에서 약 37%, 미국에서 약 30%, 인도네시아에서 3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허니시리즈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천연 아카시아 꿀을 활용해 건강한 단맛을 낸 치킨이라는 점에서 달콤한 맛을 가진 치킨이 부재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현지 시장의 관심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간장시리즈’가 2위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교촌의 ‘한국식 매운맛’이 인기를 얻었다. 태국에서는 ‘레드시리즈’가 약 36%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등극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교촌의 인기 메뉴인 레드시리즈와 간장시리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반시리즈’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교촌치킨은 해외 사업을 진행하며 순항 중이다. 현재 교촌은 6개국에 총 6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은 해당 국가의 특성과 식문화를 반영해 차별화된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윙 부위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식 성향에 맞춰 날개 부위로 구성된 윙 메뉴를 주로 선보이거나 닭고기와 밥을 함께 먹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식문화에 맞춘 다양한 현지화 메뉴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오픈한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 시티센터점'에서는 교촌의 대표 소스인 간장소스와 레드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반반스틱&윙’ 메뉴의 인기가 가장 높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차별화된 현지화 메뉴와 한류가 맞물려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해외 고객들에게 교촌의 맛과 한국식 치킨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