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썸머에일' 취급 중단… 빈 자리에 '맥싸'수제맥주 스타트업과 협업한 신제품… 매대 확대 기대"판매 부진으로 인한 취급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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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GS25가 수제맥주 스타트업과 협업해 선보인 단독판매 제품 ‘맥싸’ 확대에 나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잉이 협업해 선보인 곰표 썸머에일의 취급을 중단했다.

    곰표 썸머에일은 지난해에만 25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편의점 수제맥주 붐’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곰표밀맥주의 후속 제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시됐다. CU에서만 판매되던 곰표밀맥주와는 달리 모든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조정은 GS25가 이달 선보인 ‘맥싸’ 판매 확대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중에서 곰표 썸머에일의 취급을 중단하는 곳은 GS25가 유일하다.

    맥사는 GS25가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이달 선보인 블렌딩 맥주다. 미국산 라임과 스위스산 레몬을 활용해 맥주와 사이다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맥사는 GS25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제품이다.

    대형마트나 온라인몰과는 달리 편의점의 경우 공간의 한계가 있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의 수가 제한적이다. 판매 매대를 늘려 소비자 노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편의점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GS25에서 팔리는 맥주 가운데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8.2%에서 지난해 17.2%로 두 배 이상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연간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 2000개 이상 되는데 이 중 판매가 부진하거나 하면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곰표 썸머에일 취급 중단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