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형태 이어 보드형 우레탄, 준불연 기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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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원
    경동나비엔 지주사인 경동원이 개발한 준불연 우레탄 보드 타입의 단열재 세이프보드가 화재안전 성능시험(한국산업표준 KS F 8414, 실물모형화재 시험)을 통과했다.

    경동원은 보드 타입의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가 실물모형화재 시험 판정기준을 만족함에 따라 조만간 제품판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성능이 입증된 제품은 지난해 실대형화재 시험을 통과한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폼과 다른 제품이다. 필로티 천장이나 지하주차장에 사용되는 폼 형태의 제품이 아닌 보드 타입으로 제작됐다. 마감재와 함께 건물 외부에 붙여 시공하는 단열재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더 크다.

    실물모형화재 시험은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된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 및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에 따라 시행됐다. 이 기준은 실제 현장에서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시험을 통과한 제품은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한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다. 세이프보드 및 외장마감용 강판으로 구성됐다.

    우레탄 건축자재는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우수한 내구성을 갖췄음에도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여러 법안 개정을 통해 샌드위치패널 및 건축물 외부에 사용하는 단열재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심재까지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은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경동원이 화재 안전성을 갖춘 우레탄 단열재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에 따라 이같은 상황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폼 형태의 준불연 제품에 이어 보드 타입 우레탄 단열재까지 화재안전기준을 만족함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경동원 역시 이를 고려해 강화된 법 기준을 충족한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세이프패널)의 화재안전성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까지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경동원은 준불연 성능의 우레탄 폼, 보드, 샌드위치패널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