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올해 전략 발표푸조 308 및 3008·5008 등 국내 출시시트로엥은 신차계획서 제외. "브랜드 재정비"
  • ▲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7일 브랜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스텔란티스코리아
    ▲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7일 브랜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향후 브랜드 전략 및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 브랜드인 지프와 올해 1월 브랜드에 합류한 푸조·DS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트로엥은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7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2022년 전략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월 파이트크라이슬러그룹(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 한불모터스가 지난해까지 PSA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면서 올해 1월3일부로 푸조·시트로엥·DS가 스텔란티스코리아에 합류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브랜드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올해 9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프는 1.3ℓ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를 높인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인테리어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 그리고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지프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1만449대를 판매해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올해도 신차 효과로 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다는 목표다. 

    푸조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UV ‘3008’과 ‘5008’을 도입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와 DS가 프랑스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해 프랑스 문화와 접목한 ‘프랑스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판매량을 늘린다는 의도다. 다만 시트로엥은 올해 신차출시 계획에서 제외됐다. 

    아우만 사장은 “브랜드 통합 이후 각 브랜드별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지프와 푸조, DS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트로엥이 철수하는 것은 아니고 재정비를 거치게 되며, 기존 고객들에 대한 AS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와 시트로엥은 최근 수년간 판매부진에 놓였다. 푸조의 판매량은 2018년 4478대에서 2019년 3505대, 2020년 2611대, 2021년 2320대로 하락했다. 시트로엥도 2018년 1053대, 2019년 962대, 2020년 930대, 2021년 603대까지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스텔란테스코리아에 통합된 후 일부 브랜드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추구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DS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전시장과 운영 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확보에도 총력을 쏟는다.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도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2024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