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러시아 수출금지 리스트 국문번역본 공개 수출금지 반도체 등 219개…"러 현지기업 영향도 미미"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러시아에서 발표한 수출 금지 및 제한조치의 상세 리스트 국문번역본을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가 공개한 러시아의 수출금지 품목은 반도체소자, 전자IC 등 219개 품목으로 러시아 관세청에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는 EAEU, 압하지야, 남오세티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AEU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4개국이며 압하지야는 흑해의 남쪽 연안과 캅카스의 남서쪽에 위치한 미승인 국가다. 남오세티아는 조지아에 위치한 사실상 독립 상태로 통치되는 지역이자 미승인 국가다. 

    수출제한 품목은 물리·화학 분석용기기, 광학현미경, 사진기, 공구 등 56개 품목으로 수출금지 품목 219개와 더해 총 281개 품목이다. 대상국가는 EAEU, 압하지야, 남오세티아이며 해당 조치는 연말까지 시행된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기업의 무역·투자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제한 조치 대상인 281개 품목은 러시아에서 EAEU회원국, 압하지야, 남오세티아로의 수출을 제한하는 것으로서 러시아 현지 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금지 조치 대상인 219개 품목은 러시아에서 이전에 수입한 제품·장비에 대한 재반출을 금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단기적으로 러시아 현지 및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러시아 수출규제와 관련하여 우리기업들이 제기하는 애로사항을 실시간 파악하고 맞춤형 해결책 제시를 위해 무역협회 긴급애로대책반을 운영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