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효율화 차원서 자체몰 '삼양맛샵' 폐쇄글로벌 플랫폼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 이관국내매출 넘어선 해외매출에 해외 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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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의 공식 온라인몰 '삼양맛샵'이 오는 18일 운영을 중단한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플랫폼에 적극 진출해 해외 시장으로 온라인 채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삼양식품은 "18일부로 삼양맛샵은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며 "서비스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고객 개인정보, 거래정보 및 적립금은 모두 폐기 또는 소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공식몰 대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삼양식품 공식 스토어와 오픈마켓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소비자들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K-푸드, K-컬쳐 콘텐츠를 통한 국가별 고객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아마존US 내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피 동남아 브랜드관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삼양식품이 삼양맛샵을 폐쇄하는 이유는 미미한 매출비중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지만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해 사업 효율화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만큼 해외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기준 3896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60%를 넘어섰다. 2019년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선 이후 2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해외부문의 연평균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