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만에 장중 '6만전자' 7일 하루 6000억원 사들여"향후 경기전망 등 지켜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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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하락으로 '6만전자'로 밀려난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지난 한달간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1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1조9446억원, 1조27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들이 던진 매물을 개인들이 받아낸 셈이다.

    개인은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약 4개월만에 장중 7만원 아래로 밀려난 지난 7일 하루동안에만 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지지했다.

    주가는 이후 7만원선 안팎을 맴돌고 있지만 개인은 대체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7만700원으로 작년말(7만8300원)보다 9.71%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6만8000원대까지 밀려난뒤 반등하는가 싶던 주가가 올들어 긴축우려와 우크라이나사태 등 겹악재에 재차 내려앉자 개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초이후 하락폭이 컸던 만큼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세적 회복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라가려면 메모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 파운드리까지 성과가 좋아야 한다"면서 "유가 하락과 스마트폰 우려 해소, 파운드리 사업 등 부분들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 않나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