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아이온' 출시금호타이어, 2016년 전기차 전용 '와트런' 선봬
  • ▲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SUV 장착한 폭스바겐 티구안  Rⓒ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SUV 장착한 폭스바겐 티구안 Rⓒ한국타이어
    타이어업계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내마모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 기술력이 더 반영되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보다 비싼 만큼 타이어업체들은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을 높여가는 추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인 '아이온'을 선보였다.

    승용차와 SUV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 규격을 모두 갖춘 것은 세계 최초다. 한국타이어는 5월부터 아이온을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는 8월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골프 GTI, 골프 R, 티구안 R에 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3종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고성능 모델에 맞춰 골프 GTI와 골프 R에는 '벤투스 S1 에보3'을, 티구안 R에는 벤투스 S1 에보3 SUV와 벤투스 S1 에보2 SUV를 공급한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기아 EV6와 니로 EV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OE를 공급하고 있다. 기아 EV6에 공급하는 제품은 HP71과 PS71로 금호타이어만의 K-Silent(흡음기술)이 적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이다. 금호타이어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을 출시한 이후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기아 EV6에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소울EV에는 엔프리즈 AH8과 엔페라 SU1을 공급 중이다. 이외에도 북경현대, 북경전기차 등의 전기차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전기차 차량 개발에 참여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올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타이어업계는 관련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타이어 판매도 증감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기차가 2억3000만대로 늘어나 점유율 12%가 될 전망이다.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실시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5%가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타이어업계도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