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시장 200조 시대에도 진입장벽 높아특가 참여 어려운 중소·1인 파트너사 지원중소 파트너사 특가 실적 견인… "선순환 구축"
  • ▲ 이윤희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 매니저가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이윤희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 매니저가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다. 편리함은 물론 상품이 다양화되고 질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14.5% 성장한 211조8600억원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파트너성장지원팀을 신설해 다수의 중소형업체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투데이특가’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투데이특가란 매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한정 판매되는 프로모션이다. 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인력을 가용하기 어려운 중소·1인 파트너사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실제로 중소업체들이 온라인 판매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위메프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이윤희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윤희 매니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을 판매 채널로 추가하는 사업자분들이 많아졌지만, 중소업체나 1인 기업들은 인력 가용 등의 이유로 온라인 특가를 진행할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파트너사들의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춰주는 것이 팀과 저의 업무”라고 말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특가 참여를 희망하는 파트너사의 요청이 들어오면, 파트너성장지원팀은 특가 조건에 대한 검수를 진행하게 된다. 무료배송이나 타사 대비 최저가를 맞출 수 있는지 등이다. 검수를 아쉽게 통과하지 못한 파트너사들에게는 직접적인 개선 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 매니저는 “파트너사에서 특가 참여를 요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서 “소비자에 맞춰 자동으로 광고를 노출해주는 Ai 플러스를 더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이윤희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 매니저가 파트너사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이윤희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 매니저가 파트너사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2019년 9월 위메프에 입점한 충남 대천항의 수산업체 ‘대천해’는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천해는 전국 대형마트 140여개 점포에 수산물을 납품할 정도로 오프라인 판로는 갖추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다. 

    대천해는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입점 당월부터 투데이 특가를 진행했다. 신상품의 경우 판매 초기부터 노출량을 늘려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9월 35만원이었던 총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위메프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투데이특가를 월 10회 이상 진행하면서 노출 빈도가 올라가고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 위메프와 대천해 간의 상호 보완을 이어갔다. 파트너사가 직접 특가 일정과 물량을 정할 수 있는 투데이특가의 강점이 여기서 드러났다. 해당 시기에만 맛 볼 수 있는 신선한 수산물들을 곧바로 특가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투데이특가 시행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투데이특가와 상시판매를 더한 총 판매액은 463만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특가에 집중한 올해 1월에는 특가로만 1410만원, 총 1700만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처음 입점했던 2019년 9월 대비 470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소비자 개개인에 맞춰 광고가 자동으로 노출되는 Ai 플러스도 매출에 힘을 실었다.

    파트너특가를 통한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중소 파트너사들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파트너상생지원팀이 생긴 당시 월 50건 정도였던 중소 파트너사들의 참여 문의 메일은 현재 6배 이상 늘어난 300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

    이 매니저는 “파트너특가를 통해 한 업체가 잘 되면, 다른 업체들도 특가에 참여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오곤 한다”면서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들이 요청하는 것을 최대한 귀 기울이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