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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인관계 논란에 마상혁 “비유적 표현, 오해 말라… 공식 발언도 아냐”

신규확진 40만→ 60만 넘어가는 시기, 근거리에 닿은 감염 우려가 본질‘위드 코로나·코로나 프리’ 강조하는 학자… 표현 수위는 논란거리로 강도 높은 비판 통해 ‘방역 개선’ 기대… 정치적 셈범은 없어

입력 2022-03-22 10:31 | 수정 2022-03-22 10:31

▲ ▲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 ⓒ본인 제공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인 중 코로나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6일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현재 지워졌지만, 이미 해당 글은 퍼지고 퍼져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발언의 수위가 워낙 셌기 때문이다.

22일 마 교수는 본지를 통해 “비유적 표현이었다. 그만큼 주변에서 확진되는 비율이 많은 상황 속에서 누구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표현상에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미확진자를 무시하려고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공식 인터뷰가 아닌 개인 SNS의 글이라 편하게 올렸다. 지금 이렇게 협박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가 논란의 글을 작성했을 당시 신규확진자는 40만명을 돌파했고 그 다음날엔 60만명을 넘기는 등 정점 진입이 가속화되는 시기였다.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19가 근거리에 와있음을 알려야만 한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렸다.

사실 그는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 개념을 가장 먼저 강조한 학자로 꼽히며 ‘코로나 프리’에 입각한 대응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종식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고위험군과 일반 중증질환자 대응에 집중하면서 그 외의 경우는 확진이 되더라도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정비하자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방역체계는 그가 작년부터 강조해온 방향대로 설계되고 있다.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보긴 어렵지만, 코로나19의 특성에 기인한 방역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마 교수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현재는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중요도가 높아졌고 개인SNS의 글도 무게감이 많이 실린 모양새다. 결국 본인의 쓴 글의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번 논란은 본질이 왜곡된 경향이 있다. 

실제 마 교수는 현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더 센 수위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학자로 분류된다. 우회적 표현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는 “엄청난 수위의 발언을 한다고 주변에서 걱정한다. 그렇지만 강도 높은 비판 없이는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에 총대를 메고 있다. 정치적 욕심이 전혀 없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제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송구스럽다. 하지만 그 취지는 코로나 시국의 왜곡된 단면을 드러내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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