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공의부터 교수까지 참여 '대표자회의'서 현황 공유의개특위 가동 중단·복지 장차관 등 책임자 문책 요구 尹 대통령 탄핵 이후 투쟁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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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개혁 중단을 요구하며 궐기대회 카드를 꺼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정부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5일 의협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13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 20일에는 전국의 의사들이 모이는 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의대 교수 등 의사 전 직역을 참여해 탄핵 이후 현황 등을 공유한다. 

    이후 전국 단위 집회인 궐기대회를 열어 의료개혁 정책 중단, 복지부 장차관 등 책임자 문책 등 강도 높은 비판 의사를 표명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장소나 일정 등은 추후 시도의사회와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 

    의협 측은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투쟁 방안을 정했다. 전문가단체와 논의해 의료정책을 설계해 국민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등에서 논의 중인 일련을 사항을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투쟁과 동시에 의정 대화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협을 비롯한 다수의 의사단체는 정책 폐기를 요청하면서도 '재논의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4월은 2026년 증원 문제가 정리돼야 하는 시기로, 의협을 주축으로 의료계는 투쟁과 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가 의료개혁 중단을 선언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의료개혁 열차는 출발해 곳곳에서 변화가 시작됐고 1년 넘게 의료대란으로 피해를 본 환자를 중심으로 국민적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