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0년 가맹사업 현황발표매출 줄어도…외식업종 브랜드 6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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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2억8000만원으로 3억1100만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치킨업종의 경우 오히려 매출이 늘어났으며 한식업과 커피업종의 경우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세부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지난해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그중 브랜드수는 전년대비 4124개(5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의 비중은 외식업종이 8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종14.8%, 도소매업종 5%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3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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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2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2019년 2억6300만원에서 2020년 2억8500만원으로 8.4% 증가했지만, 한식업의 경우 2억94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1% 감소했다. 커피업종의 경우 2020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1억9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1% 감소했다.

    커피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뜻이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외식업종 전체 브랜드 수는 8999개로 전년대비 66.5%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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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세부업종 중에서는 한식의 브랜드 수가 3047개로 가장 많았으며 커피 736개, 치킨 701개, 피자 156개, 제과제빵 155개 순이었다.

    가맹점 수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 수는 총 13만5113개였으며 이 중 치킨 가맹점 수가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식 19.1%, 커피 13.2%, 제과제빵 6.2%, 피자 5.2% 순이었다.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을 살펴보면 25.3%였으며 폐점률은 12.2%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식의 개점률이 32.4%로 가장 높았지만 폐점률 역시 14.1%로 가장 높았다. 치킨의 개점률은 20.3%였으며 폐점률은 11.9%였다. 

    이밖에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662개, 가맹점 수는 7만4364개였으며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1억2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하락했다. 교과교육 등의 서비스업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4% 증가했지만 이미용·외국어교육·세탁의 경우 전년대비 5~17% 감소했다. 

    도소매업종 경우 브랜드 수는 557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였으며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5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1% 하락했다. 화장품업종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019년 3억9000만원에서 2020년 2억3000만원으로 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