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ESG경영 강화, 주주가치 제고 방안 제시
  •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23일 주총서 발언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23일 주총서 발언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변화를 통해 혁신 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조성환 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조7022억원, 영업이익 2조40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기술 혁신과 융합, 연결을 키워드로 한 모빌리티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우리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핵심부품 기술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회사 운영의 내실을 다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적인 ESG 경영으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연내 3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이 중 625억원 상당의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분법이익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30% 수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하려 한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주주 여러분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김화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배당과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