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 에너지시장 안정위해 각국 공조IEA에 우크라이나 특별초청… 브라질·캐나다, 원유 증산 러시아·벨라루스, IEA 참여 권한 제한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요동치자 브라질과 캐나다가 석유 생산량을 하루 30만배럴 증산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총 442만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추진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24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축유 방출을 공식 승인하는 등 에너지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에 동참했다. 

    이번 IEA 각료회의에는 회원국, 준회원국, 회원가입 추진국, 초청국의 장관급 정부인사와 IEA 에너지기업협의회 등 주요 에너지업계 CEO가 참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COP26 기후회의 개최이후 세계 에너지 주요 생산국, 소비국 정부 및 업계가 대거 참여한 첫번째 에너지 관련 주요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특별초청국으로 초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시장 영향과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안정적인 국제 에너지시장을 위한 에너지 안보 보장 노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편적 경제활동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 적정가격의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각국이 에너지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을 공식 승인했으며 사태를 초래한 러시아 및 벨라루스에 대한 IEA 참여 권한을 제한했다. 브라질과 캐나다는 각각 올해 말까지 자국 석유 생산량을 하루 30만배럴 증산키로 했다. 

    아울러 각국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민간과 정부 협업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감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산업에 대해 수소 환원제철, 탄소포집 등 저탄소 에너지기술 개발 및 활용 관련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IEA 및 주요국과 에너지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비축유 방출에도 동참해 총 442만배럴 방출을 추진중일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석유 및 가스분야의 국제공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 수소, 에너지 저장장치(ESS), 에너지 IT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