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제안 후보 찬성률 71%로 안건 통과박상수 사외이사, 재무-금융-리스크 관리 전문가
  • ▲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25일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내놓은 원안대로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주총은 지난해 말 기준 의결권 있는 주식 수 2504만7020주 중 위임장에 대한 대리출석을 포함해 5632명의 소유주식 1705만6755주가 참석했다. 이는 오전 개회 당시 기준으로 참석률 68.1%를 기록해 주총 진행 요건을 충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상수 명예교수와 박영우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으며 박철완 전 상무 측은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제안했다.

    표결에서는 사측이 제시한 사외이사 선임안이 각각 찬성률 71% 기록하며 통과했다. 반면 박철완 전 상무측이 제안한 후보는 찬성률이 29%에 그치며 보통결의 요건을 총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박상수 사외이사는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단장,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재무 ∙ 금융 ∙ 리스크 관리 ∙ 정책 부문의 전문가이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2018년부터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내재화 및 국내 자본시장의 기관투자자 스튜어드십을 확산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영우 사외이사는 국제기구 UN의 환경부 역할과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me)의 한국인 최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대표 및 사무소장을 역임한 환경 및 기후변화 전문가다. 박 후보자가 사무소장 재직 당시 시작한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적응 네트워크’와 ‘Clean Air and Climate Change Network’(CCCN)는 운영 성과에 힘입어 현재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 및 발전돼 운영 중이다.

    한편 오전 9시 시작할 예정이던 주총은 양측의 유효 의결권 등 확인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개회가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