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설립
  • ▲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LS일렉트릭
    LS그룹 자회사 LS일렉트릭이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EV릴레이 생산 부문을 분할해 다음달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LS일렉트릭은 28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관심을 모았던 물적분할 안건은 주총을 통과돼 예정대로 오는 4월1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이 설립된다. 

    EV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 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력제어 부품으로 사용된다. 

    분할이 끝나면 LS일렉트릭은 전력 송·변전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만 남게 된다. 사업 구조 단순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업가치·주주가치도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날 일부 주주들은 LS일렉트릭 주식 가치의 희석을 우려해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물적분할 한 주식은 모(母)회사가 100% 보유하기 때문에 EV릴레이 사업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투자한 기존 주주들은 지분을 받을 수 없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이에 대해 “(신설법인의) 상장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배당을 확대해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최소(주당) 1000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