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론칭유럽부터 진출, 국내는 8월부터 판매 시작하이 퍼포먼스 전기차 타깃으로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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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한국타이어는 최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했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해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아이온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후, 국내 시장에도 오는 8월부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면서 “아이온 론칭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 개발했다.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를 탑재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소음이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아이온은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또한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을 통해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의 하중지지 능력을 높였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 적용으로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갖추기도 했다.전기차는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 급격히 가속되어 미끄러짐이나 마모 등으로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아이온은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와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를 적용해 그립력과 마일리지 향상에 기여한다.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점차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