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의대 출신대학 최초 분석, 키워드는 ‘자교·남성’ 신현영 의원, “서울대-비서울대 구분없이 객관적 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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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영 의원실
    국립의대 교수진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이 대다수를 이뤘고 40%이상이 수도권 대학을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0개 국립의대 전임교원 출신대학’ 자료에 따르면 총 1516명 중 서울대 출신이 446명(29.4%), SKY 출신이 515명(34%), 수도권 의대 출신이 625명(41.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부산대,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경상대
    제주대 의대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SKY 대학를 포함 수도권 대학 비중이 높았다. ‘서울대’ 출신 전임교원을 많이 임용한 순서는 서울대(77.2%), 충북대(50.8%), 강원대(39.4%) 이었다. 

    SKY 출신 비율은 전체 서울대(82.6%), 강원대(56.4%), 충북대(53.8%)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은 서울대(92.4%), 강원대(68.1%), 제주대(58.2%), 충북대(57.7%) 순이었다.

    강원대, 충북대, 제주대 등 지방 국립대조차 서울대를 포함 수도권 의대 출신이 과반을 넘었다. 

    강원대의 경우 전임교원 중 서울대 출신이 39.4%, SKY대 출신이 56.4%, 수도권 대학 출신이 68.1%였으며, 충북대는 서울대 출신이 50.8%, SKY대 출신이 53.8%, 수도권 대학 출신이 57.7%였다. 

    서울대의 경우 전임교원 중 ‘자교’ 출신이 77.2%, SKY대 출신이 82.6%, 수도권 출신이 92.4%였다. 

    자교 출신 전임교원 비율이 많은 국립의대는 전남대가 87.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대(84.3%), 경북대(80.0%), 전북대(77.6%), 서울대(77.2%), 충남대(76.2%) 순이었다. 

    한편, 10개 국립의대의 평균 여성 교원 비율은 19.7%로, 부산대가 12.4%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전남대(15.1%), 전북대(15.6%), 서울대(17.7%) 순이었다. 

    이들 학교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른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2021년 목표 비율인 18.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현영 의원은 “의료계가 서울대·비서울대 출신으로 양분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성별·출신학교가 아닌 객관적 기준으로 교원 임용이 이뤄지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계는 물론 국회,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