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접종률 96% 초과했는데, 소아백신 사전예약 저조이미 감염됐거나 집단 면역 기다려… 백신 부작용 염려도 한몫
  • ▲ 31일 소아백신 접종 현장ⓒ정상윤기자
    ▲ 31일 소아백신 접종 현장ⓒ정상윤기자
    5~11세 대상 코로나19 소아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1.5%만 사전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4일부터 5∼11세를 대상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나 접종대상 314만7942명 가운데 4만7761명만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면 18세 이상 성인의 1‧2차 접종률은 모두 96%를 초과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소아백신 예약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도 다수일 뿐만아니라, 성인 백신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낮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0∼9세가 4만3930명이다. 이 연령대 10명 중 4~5명이 이미 감염이 된 셈이다.

    이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11세 접종 예약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것에 대해 "(접종) 권고 대상이기도 하고 권고 강도도 (다른 연령대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의료계 협의 등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가 접종을 받을 때는 반드시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동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