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총량→금리 제한으로 대출금리 인하 압박 커질 듯… 비대면 대출 완화인뱅 점유율 확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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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가 경기부양에 방점이 찍히면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규제 방식이 대출총량에서 금리(가격)로 변경될 경우 기존 은행권은 조달비용이 오르고 대출금리 인하압박을 받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비용경쟁 우위를 확보한 인터넷은행들은 점유율을 늘릴 기회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금융‧부동산정책은 LTV 확대, DSR 조정, 가계대출 규제 완화,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또 은행 등이 예대금리차를 주기적으로 공시토록 하고,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금융당국이 가산금리의 적절성과 담합 요소를 점검해 개선조치를 권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모두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으로 조만간 정책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크게 △대출총량 규제→금리 규제 △충당금 강화→배당제한 등 자본규제 △인터넷은행‧핀테크 지원 확대를 예상했다.

    이같은 변화는 인뱅에 비해 기존 은행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새 정부가 금리규제에 나설 경우 은행 순이자마진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일정 범위를 넘어서면서 저원가성 예금이 이탈해 조달비용은 상승하는 반면 대출활성화를 위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출 활성화를 위해 인뱅 규제는 완화되고 정책적인 지원도 확대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서 위원은 "비대면 대출과 비용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인터넷은행이 금리를 낮춰 점유율을 늘리려 할 것"이라며 "이미 카카오뱅크 등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도 뛰어든 상태라 은행간 대출 경쟁은 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