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하반기 중고차 B2C 플랫폼 진출SK렌터카, 온라인 전용 중고차 렌탈 선봬"대기업 브랜드 신뢰도, 매입 관련 자금 등 성공적 진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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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롯데렌탈, SK렌터카 등 렌터카 업체들이 새롭게 중고차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같은 중고차 시장안에서도 상품과 타깃이 달라 향후 전략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는 최근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생계형 적합 업종 미지정을 계기로 중고차 사업 확대에 나섰다. 

    렌터카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은 하반기에 중고차 소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렌탈은 자사가 보유한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을 통해 중고차 B2C 매각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오토옥션은 1회 최대 1500대 수준의 경매 인프라와 최대 4대 동시 경매가 가능한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자동차 경매장이다.

    오는 2025년까지 중고차 전체 시장 점유율의 10% 확보가 목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레몬마켓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도는 생명"이라며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업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이 B2C 중고차 매각 사업에 진출한 반면 SK렌터카는 본연의 업무에 중고차를 더했다.

    SK렌터카는 '온라인 전용 중고차 렌탈'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전용 중고차 파일럿 상품으로 먼저 선보였고 최근 정식 출시했다. 

    SK렌터카는 파일럿 테스트 기간 동안 국산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수입차까지 차종과 대수를 확대했다. 그 결과 중고차 장기렌터카는 평균 3일 내 계약 성사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앞으로 SK렌터카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많은 대신 합리적인 가격의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앞으로 폭 넓은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중고차 장기렌털 상품 외에도 엄선한 차량을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유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브랜드 신뢰도, 매입 관련 자금과 네트워크 보유, 중고차 시장 이해도 등 고려 시 성공적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