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보안 ETF와 개별 기업 주가 급등... 투자자들 이목 집중 구글의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 인수... 구글의 역대 두번째 규모 인수합병SK쉴더스 5월 상장 후 사이버보안 대장주 등극 가능성 높아져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SK쉴더스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달 31일 발행한 리포트에 따르면, 대표 보안 ETF(CIBR, HACK, BUG)들은 연초 저점대비 평균 19% 반등했다. 주요 보안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US)와 라우드스트라이크(CRWD.US)의 주가는 각각 최대 32%, 43% 급등했다.

    동 리포트는 컨설팅 업체 PwC가 글로벌 CEO 4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CEO 49%가 사이버 리스크를 최대 위협으로 채택했다. CEO들의 위기 인식 강화는 사이버 보안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지난달 사이버 보안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며 사이버보안 ETF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일 구글이 사이버보안 기업인 맨디어트를 5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IT기업들의 사이버보안 M&A 기대감도 더욱 높아져 있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5월 상장이 예고된 SK쉴더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 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1000원에서 3만 8800원, 공모금액은 8402억원에서 1조 516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업계 1위인 사이버보안 사업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해당 분야의 대장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유진투자증권은 SK쉴더스의 예상 기업 가치를 3조 2000억원, 예상 공모 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제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은 침해사고 대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의 사업에서 강점은 물론, 보안관제와 컨설팅,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솔루션까지 사이버보안 영역의 풀 서비스 사이클(Full Service Cycle)을 커버하고 있다. 회사는 약 150명의 컨설턴트를 포함해 1500여 명의 업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 그룹 EQST(이큐스트) 인력도 약 100여 명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