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못 맞는 0~9세 감염 취약 보호자 돌봄 필요… 접촉 강도 높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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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국내 10세 미만 어린아이들 2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세 미만 어린아이들 전체 362만4712명 중 182만3539명(50.3%)이 누적 확진 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0∼9세는 현재 백신 접종 권장대상이 아닌 데다 면역 수준도 타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박 팀장은 0~9세 감염률이 높은 것에 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 간 접촉, 특히 가족·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의 접촉 강도가 더 셀 수 있다"고 분석했다.

    0∼9세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4만8494명으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높다.

    소아 연령대에 이어 10대(4만1726명), 20대(3만1714명), 30대(3만1944명), 40대(2만7636명), 50대(2만372명), 60대(2만44명), 70대(1만7631명), 80대 이상(1만8942명) 등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인구집단이다 보니 지역사회의 유행 규모가 커졌을 때 상대적으로 가족·생활시설 통한 접촉 기회가 많아 감염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