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부담 우려… 무료 키트 배포전국 보건소‧선별소 RAT 오늘부터 중단전문가용 신속항원 오직 ‘동네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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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그동안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었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가 오늘(11일)부터 중단된다. 이곳에서는 오직 유전자 증폭(PCR) 진단 검사만 진행된다. 

    대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은 기존에 시행 중인 동네 병·의원에서만 받을 수 있다.

    지난주 김부겸 국무총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던 신속항원검사는 다음주(11일)부터 중단된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속항원 중단을 통해 여력이 생긴 인력과 자원을 신속히 재조정해 감염 취약시설 등에 투입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은 RAT을 받으려면 동네병원에서 5000원가량의 검사비를 지불해야 한다. 

    다만, 신속항원검사 중단으로 검사료가 부담되는 등 검사 접근성이 떨어지는 방역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자가키트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60세 이상,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와 같은 역학적 관련자 등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는 지금처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3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9918개소로, 전국에 1만 391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