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사외이사 구성… 독립성 확보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ESG 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고도화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KAI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위원 2인 등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독립성을 확보했다. 위원회 활동의 실무지원을 위한 ESG 전담조직도 가동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회는 ESG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앞으로 KAI의 실질적인 ESG경영 추진을 위한 전사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올해는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분야별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이 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지표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내년부터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KAI는 ESG 경영철학을 담아 기업지배구조 헌장도 제정했다. 지배구조헌장은 주주의 권리, 이사회·감사기구의 역할과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규정과 책임 사항 등을 명문화했다.

    KAI 관계자는 "투명하고 건전한 ESG경영을 강화하고, 시장참여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KAI는 ESG 등급평가에서 방산업계 최초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 그동안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왔다.

    또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기준으로 폐기물 처리 방법을 개선해 재자원화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오염물질 저감에 따라 성과금을 부여하는 등 친환경 경영도 독려하고 있다.

    2018년 업계 최초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준법경영과 투명경영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전기추진방식의 '차기기본훈련기'와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를 선보이며, 저탄소 항공기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KAI는 사회공헌도 항공우주산업 특성에 맞도록 수학과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지식 기부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기부의 효시로 손꼽히는 '에비에이션 캠프' 운영을 통해 2018년부터 사회부문(E)에서는 최고등급 A+등급을 유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