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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납세시즌…증권업계 "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신청하세요"

금융종합과세·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등 세무신고 무료 대행해외주식 거래대금 역대 최대…세금 납부 투자자 증가 전망“직접적인 수익 창출되는 사업 아니지만 잠재 고객 확보 가능”

입력 2022-04-13 12:52 | 수정 2022-04-13 14:20
증권사들이 5월 납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일제히 세금 신고대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납부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종합소득세를 무료로 신고해주는 대행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도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는 오는 5월 말까지 매매 차익에 대해 자진 신고 및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과세 대상은 해외주식 거래로 얻은 이익 가운데 250만원을 제외한 모든 금액이다. 과세율은 22%이다. 

양도소득이 250만원 미만이면 납부할 세금이 없지만, 신고 의무는 있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의 경우 과세된 국내 주식 양도소득이 있을 경우 손익 통산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귀속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투자자는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금융소득에는 채권과 국내외 예금 이자 등 이자소득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수익 등 배당소득이 모두 포함된다.

증권사들은 각사 세무팀을 통해 신고 대행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로 전문 세무법인과 제휴를 맺고 고객 대신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하고, 납부할 세액을 고객에 통지하는 방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이 직접 세무법인에 세금 신고를 했을 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증권사에서 대행하는 것”이라며 “수수료는 법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5~1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올해 들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테슬라, 구글, 애플 등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상위 종목에서 큰 폭의 매매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급증하면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으로 인한 세금을 낸 투자자는 급증하고 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낸 개인투자자는 12만360명으로 전년(2만8742명)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납부한 세액 또한 7744억원으로 전년(1580억원)보다 4.9배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도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 상승,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51% 늘었다. 결제금액의 경우 최근 5년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금신고 대행 서비스는 증권사에 직접적인 수익으로 창출되지 않는 사업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복잡한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잠재적인 투자 고객을 확보하고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지난해 해외주식을 통해 차익을 내면서 처음으로 양도소득세를 지불해야 하는 고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의 경우 국내주식 관련 세금에 비해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많다”라며 “이들을 위해 해외주식 시작부터 세금납부까지 전 과정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세금신고 대행 서비스는 현재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제공하는 필수적인 서비스”라며 “지난해에는 거래대금 규모가 워낙 컸던 만큼 각 증권사는 해당 서비스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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