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인 승합차 호출 중개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내년까지 3000대 확대 계획 발표"빠른 성장에 대한 투자 집중할 때"
  • ▲ 이정행 타다팀 리더ⓒ타다
    ▲ 이정행 타다팀 리더ⓒ타다
    토스 품에 안긴 타다가 연내 1500대, 내년까지 3000대의 차량을 확대해 고급 택시 분야에서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타다는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타다는 운송 서비스 전반 품질을 높이고 다시 한 번 시장에 기준(스탠다드)을 제시하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정행 타다팀 리더(CEO)는 "지난해 11월 말 타다 넥스트 베타 서비스 실시 이후 13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며 "현재까지의 누적 가입자 수는 21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다 넥스트를 경험한 고객들의 재탑승률이 회차가 반복될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5번 이상 탑승한 고객일 재탑승 하는 확률이 89%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이익 실현보다는 빠른 성장에 대한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당연히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 이정행 타다팀 리더ⓒ타다
    타다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주춤했던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금융 플랫폼 토스의 인수로 운영 공급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의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호출 중개 모빌리티 서비스다.

    호출부터 이동, 하차까지 전 과정에서 사소한 불편을 제거해 매끄러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심리스 모빌리티(Seamless Mobility)를 추구하는 서비스다. 어떤 차량을 호출하더라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타다는 양면 시장인 플랫폼을 강조하며 드라이버와 이동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리더는 "드라이버 운행 지침 제공부터 차량 상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한 중앙 관리 거점인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다는 토스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타다 측은 "토스의 간편 결제와 타다 플랫폼을 연동해, 결제 수단 등록률이 높아졌다"며 "이용자 이탈률이 기존 대비 10배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다 신규 가입자 20% 정도가 토스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다는 드라이버(기사) 금융 지원 등 토스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