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ARS 추첨 및 사이드 베팅 금지도 이어가폐광지역 주민들 "지역경제 파탄 방치 행위"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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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 산업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반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랜드 홀로 거꾸로 가는 방역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동시 체류인원은 3000명으로 제한하는 방역 조치를 이어간다.

    강원랜드는 지난해부터 동시 체류인원으로 코로나 이전(6000명) 대비 50% 감소한 3000명을 제한해 입장객을 받았다.

    카지노 입장객 ARS 추첨 및 사이드 베팅 금지 등도 여전히 적용한다.

    다만,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자정까지에서 익일 오전 6시까지로 늘렸다.

    강원랜드 측은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한시적으로 거리두기를 유지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과거의 강원랜드를 보면 의아한 대목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며 수도권 등지에서는 거리두기를 강화해 저녁에는 3인 이상 모이지 못하던 때에 방역당국 기준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수용인원 최대 기준인 1800명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에 강원랜드 홀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지노 주변 폐광지역 주민들은 강원랜드가 설립 취지를 망각하고 지역사회 상생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폐광지 강원도 정선지역은 강원랜드에 의지했던 상권인 만큼 코로나19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약 4개월간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불편과 사회적 피로가 한계까지 누적된 상황에서 강원랜드만 정부지침에 역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방역 강화에 힘 썼던 것도 아니었던 터라 투자자, 지역주민 등 모두가 의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매출액 7884억원, 영업손실 526억원, 당기순손실 10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