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안정적 성장 예상…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
  • ▲ 경기도 평택시 소재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LX인터내셔널
    ▲ 경기도 평택시 소재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국내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인수하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바이오매스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생물유기체를 통해 얻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LX인터내셔널은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DL에너지가 2014년 경기도 평택시 소재 포승산업단지에 지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서울시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2018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그 해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및 스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생산 개시 5년차에 접어든 올해 사업 안정기에 진입했다. 

    특히 REC는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바이오 고형연료 공급사와 장기 계약을 통해 연료 수급 안정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를 시작으로 연료 등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 발전원으로서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회사의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 올해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투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고 소재 분야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니켈 자산 확보 ▲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바이오매스 발전‧자원순환‧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료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외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