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전국상의-10대그룹 대표 집결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대회 참석… "경제인·정부 원팀으로 엑스포 유치"
  • ▲ 윤석열(맨 왼쪽)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맨 왼쪽)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10대그룹 대표들과 부산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회관에서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를 갖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10대 그룹 대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8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국회와 인수위에서는 이헌승 인수위 부산엑스포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자,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새 정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고, 인수위에도 박람회 유치 지원 위한 TF 두고 있다. 새 정부 출범 뒤에도 산업부, 외교부, 부산시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 유치를 위해서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외교교섭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의 외교적 역량도 총집결하겠지만, 기업인들의 경제외교 활동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경제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도와달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잡고 멋진 결과를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당선인은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고, 상의와 경제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경제외교에 나서 회원국 표심을 잡겠다고 전했다.

    이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세계박람회는 단순히 국제 행사를 넘어 우리 경제가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가 국민 통합의 길이 될 것이고, 과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이 전 국민이 다시 한 번 뭉쳐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와 디지털전환 문제 불평등 해결을 화두로 던진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기술 혁신인 인류 번영의 가치과 공존하는 방법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고, 부산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성장하고 한국 경제가 저성장 위기에서 탈피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계는 부산 박람회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국제박람회 기구에서도 정부 차원의 외교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국민들 열망이 얼마나 높은 지에 유치가 달렸다고 한다"면서 "경제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회원국들 설득하고 대외현지 마케팅 채널 연계해서 박람회 유치를 전세계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2030 유치신청국은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국제박람회기구에 따르면 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 차원의 외교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경제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키로 했다. 해외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대한상의는 160여개국에 걸친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경제외교 선봉으로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내적으로도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과 열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