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산업 회복·국가 성장에 기여 기대
  • ▲ 나기용(왼쪽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
    ▲ 나기용(왼쪽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
    GS에너지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사업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뉴스케일파워와 손잡는다.

    GS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 3개사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MR은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다.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탄소중립 이행을위한 현실적 수단이자 미래 주력에너지로 꼽힌다.

    허용수 사장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SMR이라고 생각한다”며 “뉴스케일의 세계 최고 SMR 기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발전사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세계에 큰 기여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원자력 관련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NRC)로부터 2020년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우리나라 민간발전사업 1위 GS그룹의 발전소 운영능력,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능력과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역량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원자력산업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 3사가 뉴스케일파워와 발전소 사업을 공동 개발할 경우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발전소 시공, 운영까지 대부분을 국내 기업들이 담당하게 되므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의 빠른 회복과 국가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203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 시장은 연 150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