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 기반 제도적 혜택 부여 전국 고혈압 양호기관 6651곳·당뇨병 4384곳
  • ▲ 고혈압(16차)·당뇨병(10차) 적정성 평가에 따른 전국 양호기관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고혈압(16차)·당뇨병(10차) 적정성 평가에 따른 전국 양호기관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보는 동네의원에 233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9일 고혈압(16차)·당뇨병(10차)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료기관을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6651곳(전차 대비 15개소↑), 당뇨병 4384곳(전차 대비 205개소↑)으로 집계됐다. 

    전국 7018곳의 양호의원에는 기관당 322만원 수준의 만성질환관리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전체 금액으로 따지면 233억원이다. 

    양호기관 이용환자수는 고혈압 376만명(전차 대비 104만명↑), 당뇨병 100만명(전차 대비 8만명↑)으로 고혈압의 양호기관 이용환자 수가 늘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외래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질환이다. 

    외래 진료 환자는 1061만명으로 전년보다 50만명이 증가했고,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도 239만 명으로 확인됐다. 두 질환 중복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101만 명으로 42.4%를 차지한다. 

    이에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지속적 외래진료 ▲약 처방의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을 확인하는 방문·처방지속 영역은 대부분 향상돼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 관리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보다 한 개의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에 더 효과적이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 추세이나,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관련있는 ‘안저 검사 시행률’은 44.8%로 전년 대비 1.1%p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고혈압 신규 평가지표인 검사 실시 비율은 ‘혈액 검사 실시 비율’ 72.5%, ‘요 일반 검사 실시 비율’ 46.4%, ‘심전도 검사 실시 비율’ 37.5%로, 검사 간 차이를 보여 합병증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검사 실시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고혈압·당뇨병의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국민들이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한 만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