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강화된 기능 및 가격 인하 가능성 제기中-구글, 폴더블폰 시장 경쟁 속속 참전2023년까지 10배 성장… 삼성 75% 점유 전망
-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8월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글로벌 1위 삼성전자는 중국과 미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 Z폴드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은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기능 및 가격 책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Gen1 플러스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삼성 갤럭시 Z폴드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4,400mAh 배터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플립4는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3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S펜 내장 여부는 두께를 줄여 사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가격은 전작 대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Z폴드3의 국내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경쟁사들과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하고 이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8%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3년까지 폴더블폰 시장은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등 경쟁사들도 속속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오포는 지난해 첫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엔(Find N)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인폴딩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TCL은 중국에서 열린 'DCT 2021'에서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시제품인 '폴드앤롤(Fold n Roll)'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메이트X'를 공개한 바 있으며 샤오미도 올해 4월 '미믹스 폴드'를 출시했다.구글도 ‘픽셀 폴드’로 알려진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삼성과 비슷하고, 외부 디스플레이는 더 넓은 5.8인치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픽셀폴드는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