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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접고 코스피 가는 삼표시멘트, 업황 개선에 ‘제2 도약’ 나서

2015년 9월 삼표그룹에 편입한지 6여 년만기업가치 제고‧지속성장 기반 강화 차원실적 개선세‧투명성 강화로 선도기업 도약

입력 2022-05-13 10:54 | 수정 2022-05-13 11:01

▲ 삼표 레미콘 믹서트럭.ⓒ삼표시멘트

시멘트업계 2위인 삼표시멘트가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업황이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금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결의했다. 2015년 9월 동양시멘트로 삼표그룹에 인수된 지 6여 년 만이다.   

코스피 이전상장은 오는 7월 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현재 삼표시멘트의 지분율이 그룹의 지주사이자 모회사인 ㈜삼표 54.68%, ㈜에스피네이처 등 특수관계인 10.02% 등인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이전상장 건은 무난하게 승인될 전망이다. 

이후 한국거래소의 신규상장 요건을 충족하면 이르면 하반기에는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이전 상장은 공모가 없다는 것을 빼면 신규상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시멘트업황이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표시멘트가 자금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호황에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연탄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t(톤)당 7만8800원이었던 시멘트가격은 올해 2월 9만3000원까지 증가했다. 당분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를 판가에 적용하는 경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삼표시멘트는 과거 동양시멘트였으나 2015년 9월 삼표그룹에 인수된 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지난 2018년 국내 해운사인 명성기공과 분쟁으로 선박 운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순환자원 시설 도입 등 선제적 원가절감 투자로 성과를 창출해냈다. 

2018년 7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작년 말 527억원으로 7500% 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3억원 20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 0.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8.1%, 2020년 11.4%, 2021년 9.3%로 안정적이다. 원가절감 노력 덕에 부채비율 115.3%, 순차입금비율 83.5%로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삼표시멘트는 코스피 입성을 바탕으로 제2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우선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표그룹이 건설 기초 소재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고 고정적 매출원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8월 설립한 삼표레미콘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표시멘트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653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8%, 20% 개선된 수치다. 

삼표시멘트는 이전 상장 추진과 함께 이사회 중심 경영의 전문성과 투명성도 강화한다. 특히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내부거래위원회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운영해 경영 투명성 확대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추진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삼표그룹 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내부거래에 대한 심의에 초점을 맞춘다.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내부거래 투명성과 적정성을 따진다. 인적 구성은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이며, 내부거래위원회 심의 결과는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설치를 통해 사외이사후보추천의 투명성과 독립성도 확보한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상장은 주식 거래 및 기관 투자자 유입 활성화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이 세계적 정책 기조로 자리잡음에 따라 친환경 체제전환 등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이전 상장 추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투명 경영을 통해 시멘트 업계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young@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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