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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3N, 1분기 실적 희비... 넥슨 '맑음', 넷마블 '흐림', 엔씨 '화창'

넥슨, 1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달성넷마블, 영업이익 적자 전환... 신작 부재 '치명적'리니지W가 실적 이끈 엔씨, 하반기 모멘텀도 다수

입력 2022-05-16 10:05 | 수정 2022-05-16 10:33

▲ ▲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사옥 ⓒ각 사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과 엔씨가 각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리니지W’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한 것과 달리,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넷마블은 적자 전환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3N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했다. 넥슨은 1분기 매출 9434억 원, 영업이익 39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하면서 전망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넥슨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지역의 매출 반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또한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인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가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는 등 아시아 지역 성과가 고무적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넥슨의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던파 모바일의 매출이 2분기부터 온기 반영되는 만큼, 1분기에 비해 확실한 성장이 예상된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 6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으나 11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신작 일정이 지연됐고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가 30% 증가하면서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2분기에 다수의 신작(제2의 나라 글로벌, 골든브로스, BTS 드림 등)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실질적인 기대작으로 분류되는 타이틀의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자사의 핵심 IP가 다수 포진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2분기 말 출시로 게임 실적의 반영 일수는 부족한 데 비해,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돼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출시한 게임들의 성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만큼, 신작의 흥행 성적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1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인 70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0% 상승한 2442억 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W가 매출 3732억 원을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실적을 이끌었고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1159억 원, 127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라이브게임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반기 모멘텀도 다수 준비돼 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중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출시 및 리니지W 북미·유럽 등 서구권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 일본·대만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에 비해 북미·유럽에서 리니지 IP의 인지도가 부족하고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 국내에서 아쉬운 성과를 남겼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남기 때문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2의 아시아 지역 출시, 리니지W의 서구권 출시, TL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리니지 IP의 서구권 인지도, 콘솔 플랫폼에서의 낮은 MMORPG 인지도 등을 감안했을 때 hit-ratio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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